한국인의 특성/ 한국 문화/ 가시적 자기표현/ 외적표현의 중요성

<한국인의 특성> 

-가시적 자기-

* 한국문화의 특성

1) 샤머니즘: 한국인의 심성과 문화에 영향을 미친 최초의 토대

2) 불교문화

3) 유교문화와 유학사상의 사대주의 영향

: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상호의존성, 자기 억제, 행위 가변성 측면을 가조하여 타인에의 관심과 배려, 소속집단에의 동조, 단결심, 겸양, 호감(선량함, 온화함 등), 신뢰성 (믿음직함, 건실함, 참을성 있음 등), 양보, 협동, 신중함, 과묵함, 노력 등의 특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

4) 들여온 서구문화(서구문화의 4가지 측면)

① 과학기술문화: 논리성, 합리성, 유물론, 실용주의 강조

② 천주교와 기독교 유입: 일신론적 세계관, 내세주의, 청교도적 가치관, 사회봉사정신 등

③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가치관

④서구의 자유민주주의 사상과 개인주의 문화: 자율성과 자기주장 강조, 수월성, 전문성, 외향성, 주도성, 적극성, 자발성, 유능함, 창의성

5) 한국문화의 일반적인 특징 (권석만, 1996)

1. 대인관계를 중요시하는 '의존적 또는 상호의존적 문화'

2. 유교적 전통에 영향을 받은 '권위적 문화'

3. 감정의 표현을 자제하는 억제적 문화 ->수동공격성

4. 의사소통의 많은 부분이 비언어적 방식에 의해 이루어지는 '비언어적 or 음성적문화'

5. '투사적 문화(자신의 길흉 이 초자연적인 신, 자연환경적 요인, 자신의 신체적 요인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수동적 운명관이 잠재의식 속에 지배하는 문화 - 사주, 궁합, 풍수지리, 기복 신앙적 종교가 유행하는 이유)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

국민성: (한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이고 평균적인 성격

- 한국인이 지니는 사고방식의 특징 : 윤태림(1969)

: 감수성(감정의 우위), 과거에의 집착(보수성), 권위주의 (열등의식), 체면(형식주의), 공리적 경향(현세 중심)

- 한국의 심리적 특성① 이규태(1983)

: 열등의식, 서열의식, 상향 의식, 집단의식, 은폐 의식, 금욕 의식, 가족의식, 체면의 식, 내향 의식, 공공의식 등

-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② 차재호(1994)

: 권위, 체면, 협동, 단결, 선함, 과묵함, 노력

 

*가시적 자기로의 외적 표현의 중요성

가시적 자기란, 타인에게 '보이는 나'로의 자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아는 물질적 자아, 사회적인 자아, 정신적인 자아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서 가시적 자아는 물질적 자아에 해당하는 것으로 외모, 신체적 특징, 소유물 등이 해당한다(James, 1890).

 

즉, 외적 표현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는 것은 타인이나 사회적으로 나타내는 나로서의 가시적 자기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가시적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자기표현 방법으로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 방법이 있는데 비언어적 표현 방법 중에 옷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사또아야코, 1994) 이는 옷과 같은 외적 표현이 자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그리고 외적 표현을 이제 단순히 신체를 보호하고 환경 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포함한 사회적으로 보이는 나를 나타내는 수단으로써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화장, 헤어, 옷, 액세서리 등이 포함된다.

또한 옷이나 액서 사리 등은 다른 사람들의 심미적인 반응에 대한 자극물로서의 역할을 하며, 기분이라고 일컫는 주관적인 상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Mary EllenRoach, 1973). 그래서 외적 표현을 통하여 나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이끌어 올 수 있고, 비가시적인 기분과 감정 역시 외적 표현을 통하여 타인에게 보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외적 표현은 사회적 관계와 자신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들을 함축하고 있어 타인에게 나를 나타내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Goffman,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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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로 20~30대 젊은 층에게 있어 의복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외적 관리의 중요함을 보여주었고(심정은, 1997), 여성들의 외모 만족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으며(박혜원, 2013), 그밖에 여성들은 자신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느낄 때 기분이 전환되고 삶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한다는 것을 밝힌 연구가 있다(Ash, M. K, 2003).

 

그러므로 화장, 옷, 액서 서리, 향수 등과 같은 외적 표현과 관리는 사회적으로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인 가시적 자기를 직접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는 상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시적 자기로의 외적 표현이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외적 표현은 고정된 사회적 신분관계가 무너지고 자유로운 소비가 가능해지면서 점차 자신을 다른 사람과 어떻게 차별화하고 또는 어떻게 동일화할 것인지 그리고 감정을 드러내고 어떠한 욕망을 충족해야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게 되는 역할을 하면서 외적 표현에 대한 자의식이 과거보다 더욱 복잡하고 첨예한 양상을 띠며 나타나고 있으므로(문옥표, 1997) 더욱 주목하여 바라보아야 한다.

 

한국인의 자기 효능감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학생의 자기 효능감은 자신의 학업성과뿐만 아니라 부모의 삶의 질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었으며(장우귀 외, 2007) 한국 사회에서의 삶의 질을 구성하는 요인들에 대한 탐구(김의철 외 2006)에서도 자기 효능감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자기 효능감은 개인과 집단에서의 총체적인 신념 및 수행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한국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말해준다. 그리고 자기 효능감은 내가 한 것 (wil)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다(can)고 믿는 것에 관한 것이며 변화하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기술과 능력을 통합하고 조화시키는 나의 능력과 연관된 신념에 관한 것이다(C.R, Snyder, Shane J. Lopez, 2002).

 

다시 말해 자기 컨트롤의 수행 정도와 어려움에 직면하였을 때의 적절한 대처행동과 수행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기 능력에 대한 신념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으로 조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서적인 신념체계뿐만 아니라 인지적, 행동직, 동기적 과정과 상호작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 효능감은 신념과 함께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과 수행 능력, 그리고 그 결과가 합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표현할 수 있는 기술과 수행 능력 등은 우리가 가시적으로 인지하고 행동하는 것에 해당되는 경험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타인과 함께하는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외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과 수행능력 등으로 인한 결과인 가시적 자기는 자기 효능감과도 관계가 있유을 알 수 있다.

 

또한 자기 효능감의 근원을 성공 경험, 대리적 경험, 언어적 설득, 생리적이고 정서적인 상태와 같은 요소로 보았는데(Bandural, 1997) 여기서 자기 효능감이 개인의 성공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타인에 의한 모델링, 주위 사람들의 언어적 설득이나 격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긍정적인 피트백이나 인식 및 평가 등과 같은 추면에서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즉, 자신을 보임으로써 만들어내는 외적 표현으로 인한 타인과 주변의 영향이 자기 효능감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준다. 이는 자기 효능감이 성공 경험, 언어적 설득, 주위의 평가와도 인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시각적으로 가장 시점적으로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외적 표현이 이러한 요소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여러 선행 연구에 따르면 여성으로 하여금 화장은 미적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넘어 타인에 의한 수행은 물론 화장을 하였을 때 자신감이 상승되어 사회활동을 돕는 사회심리의 기반이 되는 것(조안진,2014)이라고 하였으며 또 다른 연구 역시 화장 후에는 자신감 증대, 적극적 상승과 같은 심리적 기대효과가 있다고 말하고(최수경, 2007) 있다.

 

즉, 가시적 자기로서의 외적 표현은 자기 효능감과 관련된 이러한 특징들과의 연관된 관계를 가지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특히 매스컴의 발달, 외적 표현의 시장이 커지는 현대 사회에서 그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는 더욱이 필요하다.

 

- 외모관리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중중 암 치료 -

암 환자는 항암치료 과정의 외모 변화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머리가 빠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색이 변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상실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요즘 병원들은 암환자를 대상 외모관리 요령뿐만 아니라 가발·두건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암 환자에게 알맞은 외모관리법을 교육시켜 환자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재활의지를 높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 암병원은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 못지않은 다양한 교양 및 건강 강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암 예방 및 의학정보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와 운동교실, 음악요법, 미술요법, 요가명상치료, 외모관리, 댄스테라피, 발마사지 교실, 아로마요법 등 다양한 문화 및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특히, 연극치료 프로그램인 '연극치유로 만나는 세상'은 다른 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만나는 암 환자끼리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환자들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요가명상강좌를 수강한 여성암 환자 김 모(35)씨는 "암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으로 무척 힘들었는데 다른 환자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여러 강좌에 참여하면서 성격이 훨씬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 가시적 자기로의 외적 표현과 자기 효능감 및 심리적 안녕감의 상관관계 (예술치료 교육 Journal of Arts Therapy & Education. 임윤선 외 2015,11)

-장애인 대상의 특별교육 ‘뷰티숍 교실’ -

“선생님! 앞머리 깎아야 돼요.” “오늘 화장은 안 해요?"

충남 공주시 송선동 공주정명학교, 이곳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차례씩 특별한 교실에 간다.

'뷰티숍' 표지가 내걸린 교실에 들어서면 30m 안팎 공간에 여느 미용실처럼 커다란 거울과 의자, 머리 손질 도구, 세면대 등이 가지런히 갖춰졌다. 학교 선생님들이 기증하거나 사들인 옷가지며 화장품, 액세서리도 정갈하게 놓여있다.

00 전공과(전문대학 과정) 학생 5명이 차례로 들어선다. 교사는 손톱 손질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종이에 학생들이 손 모양을 그리고 가위로 오려내면 종이의 손가락 끝부분을 까맣게 칠한 뒤 손톱깎이로 잘라보도록 했다. 지적장애를 지닌 학생들이어서 자신의 손톱을 깎게 되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학생이 “너무 많이 자르면 손톱이 아프겠다”라고 하자 반 친구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 교사는 남학생 2명의 머리를 감겨주고, 여학생의 머리카락을 말쑥하게 잘랐다.

남학생들은 전기면도기로 얼굴에 난 수염을 깎는가 하면, 여학생들은 긴 머리를 묶거나 눈썹에 마스카라를 칠해보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수업을 맡아온 이 교사는 힘들지만 보람이 더 크다고 했다.

“특수학교 학생들한테 꼭 필요한 수업이에요. 비장애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외모에 관심이 많지만 잘 꾸미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학부모들한테도 뷰티숍은 인기 만점이다. 학생의 머리 손질을 할 때는 미리 학부모에게 동의서를 받는데, 해마다 이를 원하는 부모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올해는 초·중·고와 전공과 학생을 더해 전교생 190명 가운데 80%가량의 학부모들이 동의했다.

 

김남순(49) 학부모회장은 “뷰티숍이 아이들한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부모들도 일주일에 한 차례씩 가서 미용 수업을 받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공주정명학교는 2011년 뷰티숍 교실을 만들었다. 전국 특수학교 가운데 이런 수업 을 하는 곳은 찾기 어렵다.

'개인 청결과 신체 꾸미기, 센스 있는 패션'이 뷰티샵 수업의 3대 목표다. 1년에 두 차례씩 멋쟁이 선발대회도 연다.

박돈서 교장은 “학생들의 최종 목표는 취업이다. 직업적인 기능 못지않게 중요한 게 용모나 태도인 만큼 뷰티숍 수업이 취업에도 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최근 졸업한 전공과 학생 25명 가운데 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한국문화를 접하고 자란 한국인만 가지는 특성이 있다. 문화는 그만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 특성을 제외하고라도 가시적인 자기표현과 내가 살아가는 자아와의 관계는 문화와 관계없이 바탕에 깔려있다.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외적 표현이 자아효능감과 본인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무시할 수 없다. 너무 치중되면 문제지만 적당한 관심과 표현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