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특성/우리 집단주의/수동 공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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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한국인의 특성/우리 집단주의/수동 공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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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소통 심리>

혈연주의 -> 유교사상 -> '우리' 집단주의

+농경 주의 (공동체 중시)

 

-문화 심리적 특성 : '우리' 집단주의

한국사회는 '우리'라는 집단주의를 중심으로 가치관을 발전시켜 왔다.

집단주의 문화란 한 개인이 그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이나 조직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고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인간관계의 유지가 우선시 되며, 집단의 가치 기준을 개인의 가치 기준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을 말한다. (한규석, 1995)

 

즉 개인보다는 집단의 욕구와 목표를 더 중요시하고 개인의 흥미와 관심보다는 사회적인 규범과 의무를 중요시한다. 각 개인들을 구분하는 것보다는 집단 내에서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것에 신념과 가치를 두고 집단 내의 성원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동하여 목표를 성취한다.(송성자, 1997)

 

집단 내에서의 조화를 위하여 집단주의 사회는 권위를 중요시하여 수직관계가 발달하였고 소집단에서는 정서적으로 밀착되어 있다. 반면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개인은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독특한 완성체이다. 개인이 속한 집단이나 조직에서 정서적으로 얼마나 독립되어 있는가에 역점을 두는 만큼 구성원 각자가 갖고 있는 개성을 존중하고 권리를 귀중하게 여겨 자기실현을 최고의 가치로 본다. 서구의 사회적 관계는 개인의 독립성과 정체성의 유지를 중요시하여 상대를 자신과 분리된 별개의 실체로 대상화하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인간관계 중심의 집단의 가치 기준보다는 개인의 가치 기준에 의한 판단을 우선하며 개인적인 성취를 강조한다. 개인주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을 추구하며 자기실현은 자기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개인은 그 자체로 완전성을 갖는 개별자가 아닌 우리라는 구조의 부분자(partall Individual)로서의 성격이 짙다.(최봉영, 1994) 한국인의 집단 속 자기는 경계성이 불분명하며 자신 내의 자기도 서양인에서처럼 뚜렷하지

않으며 자기인지와 자기감정에 있어서도 일관성과 통합성이 서구문화에서처럼 중요하지 않다. 한국인들은 이렇게 우리라는 총체 속에서 살아가면서 부단히 다른 부분자들을 우리 속에 포함시키고 동시에 우리 속에 포함된 부분자들 간의 우리성 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인간관계의 제1차적 기본 축이 된다. 한국인의 자기는 서양인의 경우처럼 개별화 지향적인 자기라기보다는 사회화 지향적인 자기의 측면이 강하다.(최상진 · 김기범, 1999)

 

한국 사회심리적 특성은 집단주의 문화의 속성을 다른 나라보다 많이 지니고 있다. 이는 유교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혈연 위주의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결속력이 강하다. 이러한 집단주의가 형성된 배경에는 일찍이 농경사회를 이루면서 노동력을 필요로 했고, 그 노동력을 위해 조화로운 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자신과 집단과의 유사성을 중요시하고, 집단 성원들의 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통하여 소속감을 가지므로 정(情)과 우리성이 발달하였다. 한국인에게 우리성 관계의 마음을 작동시키는 중요한 요소는 혈연, 지연, 학연 등과 같은 연고성으로 이러한 연고성이 확인될 때는 상대와의 접촉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성 인간관계의 유형을 나타낸다. (최상진, 2003)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에 관심이 많아 체면을 중요시한다. 의사소통 방식에 있어서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고 간접 표현 방식의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비언어적 표현에 민감하여 눈치가 발달하였다.

 

한국 문화는 가족을 중요시하는 문화로 메데이(Maday)와 팔레이 (Szalay)의 연구에 의하면 자기 개념과 관련하여 1) 가족과 사랑 2) 이상, 행복, 자유 3) 희망, 야망, 성공 4) 돈, 재물, 좋은 것 5) 교육, 지식, 지능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자기 개념은 자아의 구성요소로 부모와 형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다.(송성자, 1997)

 

한국의 부모-자녀 관계는 서구의 개별적, 독립적 관계와는 달리 부모 자식 동일 체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자애와 효를 바탕으로 한 감정과 의식 동일체적 친애 관계로 친밀하고 결속력이 강하여 한국의 부모가 서양의 부모에 비해 지식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과 자애를 베풀고 자식은 그러한 부모에게 고맙고 측은하고 미안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러한 관계에서 부모의 기쁨과 고통은 곧 자식의 기쁨과 고통이며 그 반대방향도 똑같다.(최상진,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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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서 살펴보는 우리성

• 한국적 집단주의 상황을 잘 반영하면서, 동시에 우리 관계나 '우리' 집단의 특수성을 잘 나타내는 예로 '우리'라는 말의 일상적 쓰임새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일상어에서 자신이 속한 특정 집단을 수식하거나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학교, 우리나라, 우리 회사, 우리 가족),

 

• 이와 달리 '우리끼리 한다'는 표현은 서로의 친밀하고 독특한 인간관계를 암시하는 것으로 상호 친밀감을 고조시키거나 어떤 것에 대한 배타적 공유 의식을 확인시키는 뜻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 또한 '우리 사이에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느냐'라든가, '우리 사이에 그렇게 따지면 섭섭하지'라는 표현은 개인이 상호 간 분리될 수 없는 일체이며, 분리되는 것이 오히려 '우리' 관계를 위협하는 요소임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그리하여 상호관계에 대한 기대가 실제와 어긋날 때 사람들은 “우리 사이에 그럴 수가....”라는 표현으로 기대가 깨어진 것에 대한 애석함, 섭섭함, 절망감, 배신감 등의 감정을 표출한다.

 

• 따라서 '우리'는 개인 간 혹은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뿐 아니라 성원들 사이의 독특한 인간관계의 특성 및 그 관계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감정적 행동적 특성까지도 함축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행동규범으로서의 우리 성

• 지금까지 살펴본 언어 사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의 심리 속에는 우리성이 매우 잘 형태화, 실체화되어 있다. 따라서 타인과의 접촉에 있어 이러한 우리성이 우리 관계 속의 개인 및 집단행동에 규범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우리성은 상대의 행동에 대한 기대 준거로도 작용한다. 즉, 두 사람이 서로 우리라고 느낄 때에 우리라고 느끼지 않았을 때와는 다른 일정한 행동규범을 심리적으로 요구받게 되고 또한 상대에 대해 기대하게 된다.

 

• 이러한 행동규범으로서의 우리 성의 내용을 보면, 하나 됨, 동질성, 상호의존성, 결 집- 유대성, 다정성 등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결국 전통적 한국 가족관계의 전형적 원형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우리성이 느껴질 때 비 우리에 대한 배타 감정이 증대되며 우리성을 느낄 때 실제보다 더욱 가까운 심리적 경험을 갖게 된다.

 

-한국인의 자아정체감-우리성

 한국인의 자아정체감은 개인적 정체감보다는 우리 정 체감이 더욱 중요한 행동적 및 심리적 구속력을 갖는다. 한국인은 내가 누구인가 보다 내가 어느 우리에 속하는가에 따라 자아정체감은 물론 사회적 신분과 사회적 역할 기대가 달라진다.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행동에 있어서의 자기 내적 일관성보다는 우리 집단 속에서의 행위 적합성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상황적 행동과 집단 조화적 행동을 행동 자체의 이념성, 원리성, 항상성, 일관성보다 더욱 중요시한다.

 

-수동 공격성

•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수동적 저항으로 표현함으로써 공격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것이 수동 공격 (Passive-aggression) 심리이다. 자주 적대감과 공격심을 현저하게 느끼면서 이들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인 것이다. 특히, 생활 전반에 걸쳐서 아예 이런 행동방식이 습관화되어 심지어 자기를 위해서 해야 하는 일조차도 대고 미적거리는 경우를 수동 공격적 성격장애라고 부른다.

혹은 투덜이 스머프가 되는 것이다. 이는 미성숙한 방어기제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그중 수동 공격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수동 공격 심리의 세 가지 유형에 대하여 살펴보자.

 

• 수동 의존형 - 이는 부모에게 목욕, 식사, 옷 입는 것 등 생활 전반을 의존하는 어린이의 성격 경향과 같은 것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삶에 대한 소극적 태도, 결정을 못 내리고 책임을 지지 못하며, 계속 타인으로부터 지원을 원하는 무기력하고 무위도식하는 케이스이다.

 

• 수동 공격형 - 이들은 증오감, 공격심을 발휘함에 있어서 투정과 고집을, 늑장부림과 비능률성 등의 수동적이며 소극적인 방법을 자주 동원, 구사하는 유형의 인간이다.

 

• 공격형 - 이들은 좌절, 실의, 열등감, 욕구 불만 등에 대한 반응으로써 짜증, 화풀이. 방화, 폭행, 파괴 등으로 나타나는 성격형이다.

-한국인의 수동공격성의 원인

• 물론 심리사회적 요인이 중요시된다. 예를 들면, 부모들이 자신들의 갈등 때문에 독단적이거나 공격적이면 자녀들이 정상적인 자기주장을 표현할 수 없게 되어 분노를 비뚤어진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즉, 겉으로는 공손하고 양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능함을 표시하는 방법으로써 자신들의 억압자를 응징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수동공격성으로 나타나는 행동상의 특징

•부정주의적인 태도 - 대부분의 상황에 경멸적인 태도로 반응한다. 세상을 황량한 곳으로 보고 그가 적절히 수행하리라는 기대에 분개한다. 낙담적이고 패배주의적이며 염세적이고 암울하고 실패할 준비가 되어있다.

 

• 타인의 합리적 요구에 수동적으로 저항 - 타인에 의해 자신에게 어떤 요구나 기대나 기한이 부과될 때 심지어 자신의 마땅한 책임이라 할지라도 이에 대해 분개한다. 그렇지만 드러내 놓고 저항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수동적인 방식으로 저항한다. 자신의 임무를 감소시키고 주변인들과는 어긋나게 행동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반대적 기법들을 가지고 있다.

 

•권위적 인물에 대한 불평과 비판 - 권위를 무시하고 권위자를 놀려주는 일을 잘하여 사춘기에는 친구들의 인기를 끌기도 한다. 어른이 되면 사람들 대부분이 다 권위적 인물인 양 인생 자체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가정에서나 결혼생활에서나 많은 책임을 지기를 거부하고 아내가 책임을 지도록 한 다음 자기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한다고 불평한다. 직장에서는 일에 따른 책임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동료들과 관계 형성이 어렵다. 동료들이 자신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면서 자신은 빈둥거려 양측 모두 화가 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타인의 노력을 가로막고 일의 완성을 방해함 - 상황이 어떻든 자기 몫의 일을 하지 않고 그렇게 함으로써 동료들의 일도 힘들게 한다. 설사 자신이 선택한 직업이라도 막상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으면 일에 대해 수동적이면서도 화로 가득한 저항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즉, 하는 일을 늘 연기하고 다른 동료들이 주도하게끔 내버려 두며, 의도적인 책임 회피를 사고나 우연으로 변명해버린다. 임무를 거부할 수 없을 경우 억지로 따른다. 운이나 서랍을 쾅 달고 파일을 집어던지며 연필을 꺾어버리거나 욕을 중얼거리기도 하며 되는대로 일을 진행하기 전에 이룰 수 있는 한 이룬다.

 

•만성적 불평 - 불평하고 타인을 비난한다. 불평하고 탓을 돌릴 사람이 없게 되면 더 큰 힘으로 옮아간다.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둥 삶이 자신을 함부로 한다는 둥 관계없는 먼 사람으로부터 날씨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이 자신이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이유가 된다. 자신이 자주 짜증을 내고 성을 내는 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 실수를 해도 자신이 실수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잘못이거나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어서 어쨌든 책임을 지지 않는다.

 

 

참고문헌

한규석 (1995). 사회심리학에서의 문화 비교, 한국 심리 학회지 동계세미나.

송성자(1997).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문화 비교와 한국 가족치료 접근 전략, 한국 가족치료 학회지

최봉영 (1994).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 일반이론의 구성, 학지사

최상진 · 김기범 (1999), 한국인의 self의 특성, 한국 심리 학회지

최상진(2003), 한국인 심리학, 중앙대학교 출판부

조선일보사 편집국 (1978) 한국인은 누구인가 : 외국인이 본 우리의 의식구조

이규태 (1983) 한국인의 의식구조 : 한국인은 누구인가 (상/하)

이학용 (1994) 국제경쟁력과 한국인의 의식구조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를 중심으로

김용운 (1985) 일본인과 한국인의 의식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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